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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경제

역사에 뒤안길로 사라지는 쏘나타

9세대 쏘나타 개발 계획 없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차세대 쏘나타 개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세대 쏘나타 모델인 DN9 개발사업(연구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DN9(DN9)는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코드네임이다. D는 중형차(D세그먼트), N은 세단, 9는 쏘나타의 9세대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쏘나타는 8세대 모델로 DN8로 불린다.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100% 판매'를 목표로 2035년부터 기존 내연기관 차량 생산 중단 절차에 돌입한다. 내연기관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장면 중 하나다.

새 차를 개발하는 데는 보통 4-6년이 걸린다. 현대차도 이 사이클에서 신차를 시장에 내놓는 공식을 따랐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2~3년 뒤 부분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을, 부분변경 출시 2~3년 뒤 신차를 출시한다. 현대차 연구부 관계자는 "2019년 현재의 쏘나타(DN8)가 출시된 이후 2025년경에는 차기 모델인 쏘나타가 시장에 나오는 것이 순서"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쏘나타에 부품을 공급한 협력사 관계자도 "DN9 부품 개발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쏘나타 단종'이 현실 분위기다. 실제로 현대차는 쏘나타 생산 인력과 설비를 전기차 부문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충남 아산공장에서 쏘나타와 그랜저의 생산을 한 달가량 중단한 데 이어 생산설비 일부를 전기차(아이오닉6) 생산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가 당장 9세대 쏘나타 개발에 착수해도 2027년까지는 출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2035년부터 전기차만 본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해 내연기관 쏘나타의 수명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했다. 다만 DN8(현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지만 마지막 쏘나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37년 역사의 국민차 쏘나타

1985년 10월 생산된 쏘나타는 지금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917만대가 팔렸다. 아반떼(1억4400만대), 엑센트(1010만대)에 이어 현대차 판매량 3위 모델이다. 그랜저(36세)보다 한 살 많은 최장수 모델(37세)이기도 하다. 쏘나타는 한국 자동차 수출의 선두주자였다. 1998년 EF쏘나타가 출시된 이후 해외 판매량은 국내 판매량을 넘어섰다. YF쏘나타는 국내 판매량(51만대)의 3배가 넘는 162만대를 수출해 쏘나타 모델 중 가장 많은 213만대를 판매했다.

다만 YF쏘나타를 기점으로 판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8세대 쏘나타는 3년 동안 약 44만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100만대 이상 판매된 3세대 이후 모델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현재 추세라면 8세대 쏘나타 100만대 판매도 쉽지 않다.

쏘나타보다 그랜저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SUV 인기에 반영한 결과인데,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외 판매량을 살펴보면 판매량의 절반(47.3%)이 SUV였다. 쏘나타를 포함한 D(중형) 부문 비율은 6.7%로 2020년 9.9%보다 낮아졌다.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소나타는 약 31만대, 그랜저는 46만대였다.

 

 

쏘나타 역사
출처: 조선일보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