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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천연가스 구매에 러시아 루블화 결제 수용하는 국가 나오기 시작

슬로바키아 루블화 결제 용의 밝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중앙은행이 해외에 예치한 외환보유액을 쓰지 못하게 하는 등 제재를 가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가스 결제 시 루블화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가스 공급량의 약 40%를 러시아에서 받는 유럽으로서는 현실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월 31일 비우호국 구매자들이 4월 1일부터 러시아 가스 구매 대금 루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EU 집행위의 공식 입장은 러시아 원유 수입 결제 조건이 애초 달러 혹은 유로였다며 루블 결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4월부터 러시아 가스 수입을 아예 중단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천연가스 수입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유럽 각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가 루블화로 결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하르트 술리크 슬로바키아 경제장관은 이날 국영 TV 토론에 출연, 러시아에 대한 EU의 대응을 지지하지만 슬로바키아는 러시아 천연가스 없이는 견딜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술리크 장관은 85%에 달하는 자국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지적하면서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돼서는 안 되며 필요하다면 루블화를 지불하고서라도 천연가스를 들여와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도 루블화 결제 고려 중

4월 5일 부다페스트발 소식에 따르면  헝가리 에너지 회사인 MVM은 가스 요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문제를 러시아 Gazprom과 논의하고 있다고 Yevgeny Stanislavov 부다페스트 주재 러시아 대사가 RIA Novosti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동시에 대사는 이 주제에 대한 헝가리 지도자들의 공식 논평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Gazprombank 는 외국인 구매자가 가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루블 계정을 개설했고, 구매자는 천연가스 공급 계약에 지정된 루블화 통화로 자금을 이체할 수 있으며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공급업체와의 거래할 수 있다.

 

 

 

 

출처)
[우크라 침공] 슬로바키아 "러시아 천연가스 루블화로 결제 용의"
헝가리 회사 MVM과 Gazprom은 가스 비용을 루블 단위로 논의합니다(구글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