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작동을 제대로 안해 새로 처음부터 하나씩 둘씩 설치하는 과정을 오랜만에 겪었다. 노트북을 새로 정리하면 늘 뭔가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드는데 지금도 그런 기분이다.
전국 상승률이 하락(-0.01%) 전환했다. 위에서 말했던 '오랜만'에 보는 일이다. 최근 마지막 하락은 2019년 7월 25일이었는데 그 당시는 약 8개월 정도의 하락(?)이 끝나는 것 이었다. 그런데 그때 당시 엄청난 상승을 보였던 곳이 있으니 바로 대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일까는 아래 여실히 드러난다. 바로 제천, 강릉, 군산, 그리고 이천이다. 그리고 그 때 가장 많이 하락(?)했다고 알려진 곳은 강남/서초였는데 지금은 반대로 강남/서초가 강하다.
전국 상승률 1위는 제천, 2위는 강릉이다. 지난주에 제천과 강릉 이야기를 나눴으니 군산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군산하면 정치인이라면 새만금을 말할거고 일반인이라면 디오션시티가 곧바로 떠오르는데 작년말에 실거래 증가와 가격상승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막상 지금은 나운동 가격이 매우 좋은 것이 눈에 강하게 띄더라. 매매가 1억원 언저리의 주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인데, 그런 사람들은 예전에도 지금도 많다.
부산에서는 남(+0.16%)의 움직임이 강하고 창원(마산회원)(+0.15%), 성산(+0.14%), 그리고 옆 진주(+0.18%)도 강하다. 대구와는 달리 경북에서도 안동(+0.14%), 구미(+0.11%)도 모습은 좋은데, 막상 강한 곳은 광주다. 광주(북)(+0.26%), 동(+0.21%), 그리고 조금 더 가야하지만 목포(+0.17%)는 언론에 나오는 전국의 보편타당(?)한 모습과는 다르다. 그런데, 충청에서도 논산(+0.26%), 공주(+0.12%), 아산(+0.13%), 서산(+0.17%)등의 모습은 대전/천안과 다르다. 종합해보면 지방시장의 모습은 5대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강세를 띄고 있는데, 광역시 말고 지방 외곽지역이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수도권은 이천(+0.58%)의 상승이 매우 강하면서 다른 곳들은 잠잠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평택(+0.14%), 파주(+0.12%)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부진한데, 광명(-0.24%), 시흥(-0.16%), 안양(동안)(-0.16%), 용인(수지)(-0.16%), 화성(-0.21%)의 움직임은 반대다. 공교롭게 이런 하락지역에서 전세가 상승하고 있는 지역도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시장의 움직임이 가장 민감할텐데, 서울 전세상승률 4위는 강남(+0.05%), 3위는 광진(+0.07%), 2위는 금천(+0.10%), 그리고 1위는 영등포(+0.18%)다.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의 여파가 어디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현 상황에서 모두가 궁금해하는데 슬슬 시장에 나타날때가 되었다. 참고로 수도권 전세상승률 1위는 동두천(+0.37%), 2위는 평택(+0.29%)이었다. 수도권에서도 가장 경계지역들에서 이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이야기를 먼저 했는데, 매매가 상승률은 서초(+0.14%), 강남(+0.12%), 그리고 영등포(+0.12%) 순이었다. 오늘 아침에 '점점 더 멀어지는'는 가사가 불연듯 떠올랐는데 누군가는 김광석을 떠올릴 것이지만 누군가는 브라운아이즈를 떠올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