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기조가 4분기 종료될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네요. 과연...?
IBK투자증권은 1일 "7월 한은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내딛더라도 4분기 초에 금리 인상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6%대에 이를 것이라는 '6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 금리인상은 4분기 초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용 원자제 가격 경기 침체로 하락세
인플레이션은 6월 이후 3분기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하락할 수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유, 구리 등 주요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경기 침체를 반영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휴가, 에어컨 수요 등 계절적 수요가 8월을 정점으로 내려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는 한국 물가지수도 변곡점을 형성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3분기까지 지속되며, 3분기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은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도 완화돼 한국은행의 긴축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기간에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한은이 올해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13년 만에 1,300원을 넘어선 고환율도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달러의 강세는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오는 7월 연준은 6월처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3분기 금리인상이 가장 클 수밖에 없고, 미국 달러화 강세 압력은 3분기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크게 늘어난 가계부채 부담도 한은에 긴축 조치에 압박을 주고 있다. 부동산 의존도와 자영업 비중이 높은 한국 가계의 부채 문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악화됐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가계부채가 크다
정용택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정부가 빚을 지고 가계와 기업에 현금을 뿌린 미국과 달리, 한국의 정부 흑자는 늘어나고 가계 스스로 부채가 늘어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더 가파르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인상하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부채 부담에 시달릴 수 있다. 한국의 금리 인상 강도가 미국보다 높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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